그녀의 애교신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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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애교는 여자의 소유물마냥 생각하고 있는데, 애교는 남녀 구분이 없다. 남자 또한 애교가 있어야 하는 것이다. 대개 애교를 성격 탓으로 돌리는 사람들이 많다. ‘원래 성격이 그래서, 애교란 있을 수 없다.’ 의 논리로써 상대가 있는 그대로 인정해주길 바란다. 사랑하는 사람이 원한다면, 통나무였던 자신을 벗어 던질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망성이 전혀 없는 사람처럼 군다. 그러나 성격과 상관 없이 누구나 애교 넘치는 사람이 될 수 있다. 애교란 선천적으로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후천적인 노력으로 갈고 닦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지금부터 통나무였던 자신을 애교 있게 길들이는 방법에 대해서 배워 보도록 하자.
자기답다는 선입관을 벗어 던져라. 먼저 자기 스스로가 애교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품고 있어선 안 된다. 자신의 성격이 무뚝뚝한 성격이라서, 자신과 애교는 절대 어울리지 못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당신은 결코 통나무에서 벗어 날 수 없다. 자기답다는 선입관에 갇혀 있는 사람은, 결코 발전할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먼저 긍정적인 마음으로, 자신과 애교가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도록 하자. 그렇게 자신에게 격려해주는 것부터 통나무에서 벗어나게 될 테니까.
자기만의 애교를 창조하라. 흔히 애교라고 하면 ‘아잉~’ ‘자기야~앙~’ ‘오빠~앙’ 이런 것쯤으로 생각하게 된다. 물론 때에 따라서 이런 애교가 효과를 볼 순 있겠지만, 무작정 따라 하기에는 어색함만 가중될 뿐이다. 애교가 넘치는 사람들은 둘 만의 언어를 쉽게 창조해 낼 줄 알고, 그것을 애교로 승화시킬 줄 안다. 예를 들어 H양의 경우, ‘아고’라는 언어를 창조해, 애교를 부린다. ‘아고! 우리 자기 뭐해?’ ‘아고! 나 배고파!’ ‘아고! 몰라.’ 여기서 ‘아고’라는 언어는 ‘아이고!’의 준말이다. 그리고 이런 언어는 전염성이 강해, 상대까지 자연스럽게 애교쟁이로 만들어 주게 된다. 단 최대한 부드럽게 리듬을 타며 자연스럽게 발음해야 한다. (참고-‘그랬구나→그랬쪄’ ‘안돼→안되나아’ ‘모르겠어→모올라’ ‘그렇구나→기리구나’) 애교는 ~하는 척 하며 만들어지고, 미소로써 마무리 된다. 적당히 우는 척, 삐친 척, 화난 척, 대드는 척, 귀여운 척, 무서운 척, 버티는 척 연기를 할 줄 알아야 한다. 그리고 마침표는 미소로써 찍어야 한다. 단, ~하는 척이 장시간 지속되거나, 심각한 표정으로 마침표를 찍어선 안 된다. 그것은 애교가 아니라, 본연의 감정일 가망성이 크기 때문이다.
과격한 단어를 사랑스럽게 포장해서 사용해 보도록 하자. 예를 들어 ‘새끼’라는 단어는 자칫 합성되는 단어에 따라 과격해질 가망성이 큰 단어다. 그러나 사랑스럽게 포장만 잘 하면 자신의 애교를 위한 무기가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우리 새끼, 귀여운 내 새끼야!” 이런 식으로 말이다.
무뚝뚝하게 반응하지 마라. 상대의 태도에 어떻게 반응하느냐에 따라 애교의 유무가 결정되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반응을 보일 땐 최대한 귀엽고, 사랑스럽게 반응하도록 하자. 예를 들어 상대가 “어제 술을 많이 마셨더니 속 쓰려!”라고 했을 때, “술 좀 작작 마셔!” 식으로 반응하지 말고, “따라와! 내가 숙취 음료 사줄 테니까! 울 자기 속 많이 아팠겠구나.” 이런 식으로 반응하도록 하자.
애교 또한 이런 식으로 학습 되어져, 사용하면서 습관으로 자리잡게 된다. 그리고 한번 늘어나기 시작한 애교는 거기서 머물지 않고, 자꾸만 늘어나 비로소 통나무에서 벗어나 애교 넘치는 매력 만점의 당신이 되는 것이다.
"애교는 사람의 마음을 녹이는 따뜻한 온기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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