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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처럼 사랑하는 연인과 결혼을 한 후 사별한 배우 故 장진영씨에 대한 짧은 생각.
위암으로 투병하다가 1일 오후 37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배우 장진영씨가 자신이 출연했던 영화처럼 사랑하는 연인과 결혼을 한 후 사별한 것으로 알려져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장진영씨의 임종을 가족과 함께 지켜본 연인 김모(43)씨가 8월 28일 서울 성북구청에 혼인신고를 한 사실이 2일 확인됐다.
성북구 관계자는 "김씨가 장진영씨의 신분증과 미국에서의 혼인신고서를 직접 갖고와 혼인신고를 했다"며 "김씨의 주소지는 용산구였으나 서류상 하자가 없어 접수를 했다"고 밝혔다. 김씨의 부친인 김모 전 의원은 아들의 혼인신고 사실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2일 오전 전화통화에서는 "언급하고 싶지 않으니 더이상 묻지 말아 달라"고 말했다.
장진영씨는 지난해 1월 사업가인 김씨를 만나 사랑하는 사이가 됐지만 지난해 9월 위암선고를 받은 뒤 결별을 통보했다. 하지만 김씨는 오히려 장씨를 극진히 간호하며 사랑을 키워갔고, 장진영씨가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요양을 갈 수 있도록 주선하기도 했다. 두 사람은 지난 7월 미국에서 비밀리에 결혼식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장진영씨는 2003년 출연한 영화 '국화꽃 향기'에서 위암에 걸린 후 사랑하는 이의 극진한 간호를 받다가 세상을 떠나는 여주인공 역할로 관객들의 눈시울을 밝힌 바 있다.
한편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인의 빈소에는 동료 연예인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김민종, 안재욱, 차태현씨 등이 가장 먼저 빈소를 찾은 이후 이병헌, 전도연, 송혜교, 송일국, 김주혁씨 등 수많은 동료 배우들이 애도를 표시했다. 발인은 4일 오전 9시. 고인의 명복을 빈다.
故 장진영씨의 사망소식을 들었던 어제는 하루종일 머리가 댕댕댕 울려서 아무 생각도 나질 않았는데, 하루가 지나고 조금쯤 마음을 추스렸더니 깜짝 놀랄만한 기사가 내 가슴을 울렸다. 위암판정을 받았을 당시부터 장진영씨의 병세는 심각한 상태였다는 것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곁을 지킨 그녀의 연인 김모씨. 게다가 두 사람이 이미 합법적인 부부라는 사실에 제일 처음 든 생각은 세상에 저런 사랑도 있긴 있구나 라는 것.
사랑하는 사람의 곁에서 내 생명을 갉아먹을지도 모르는 병마와 맞서 싸우는 건 생각만큼 로맨틱하지 않다. 차라리 떠나주었으면, 차라리 이대로 세상을 등지도 싶다는 생각, 하루에도 수십번씩 들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곁에 있고 싶은 마음, 장진영씨도 그랬을까.
이뤄지지 못했지만 마음만으로 이뤄졌을 그들의 사랑,
한번쯤 그런 사랑 해보고 싶지만 너무 가슴이 아파서 나는 견디지 못할 듯.
부디 편안하게 잠드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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