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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복출발 칼럼 ◈

여성이 남성보다 오래 사는 이유는?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 1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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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 여성이 남성보다 오래 사는 이유는?

남성이 여성보다 오래 살지 못하는 이유는 정자세포에서만 발현되는 특정유전자 때문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일본 도쿄(東京) 대학의 고노 도모히로 박사는 미 과학전문지 '인간생식(Human Reproduction)' 최신호에 실은 연구 보고서를 통해 아버지 쪽에서 받게 되는 제9번 염색체의 Rasgrf1이라는 유전자가 남성에게만 발현돼 여성보다 큰 체구를 갖게 되는 대신 여성보다 수명이 짧아지는 대가를 치르게 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고노 박사는 숫쥐의 유전물질은 없고 두 마리의 암쥐로부터 채취한 유전물질만 가진 유전자변형 쥐를 만든 결과 정상적인 유전자를 가진 쥐들보다 수명이 평균 30% 이상 길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의 연구팀은 쥐의 난자에 있는 DNA를 조작해 마치 정자에 있는 유전자와 유사하게 만든 다음 이를 다 자란 암쥐의 난자에 주입, 배아로 자라 새끼를 낳게 했다.

이렇게 숫쥐의 유전자가 없이 태어난 쥐들은 평균 841.5일을 살았다. 정상유전자를 가진 쥐들의 평균수명인 655.5일보다 186일이나 길었다. 가장 오래 산 경우도 숫쥐의 유전자가 없는 쥐는 1천45일, 보통쥐는 996일이었다.

이 유전조작 쥐들은 태어날 때부터 몸집이 아주 작고 몸무게도 가벼웠다. 그러나 면역기능은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노 박사는 이는 아버지에게서 물려 받는 Rasgrf1 유전자가 없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하고 이 유전자는 성별 구분 없이 받게 되지만 여성에게서는 유전자의 각인(imprinting) 과정에서 잠재(silent)상태가 되어 발현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결국 포유동물의 경우 이 정자유전자가 수컷의 수명에 해악을 끼친다는 것이다.

수컷은 암컷을 차지하기 위해 몸집을 키우는데 모든 힘을 다 쓰고 암컷은 새끼를 키우기 위해 에너지를 아끼게 되는 것이 자연의 순리라고 그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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