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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기와 질투에 눈이 멀어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는 속담을 남몰래 실천하는 솔로녀. 이러한 솔로녀의 꿍꿍이를 모르고 순진한 토끼 같이 뛰노는 커플녀. 솔로녀가 만든 악의 구렁텅이에서 빠져 나와라!
글 / 젝시라이터 스트립문
네 남자 잘 살펴봐… 여자의 직감이야
무언가 심각한 일이라는 듯 짐짓 남의 남자를 걱정하는 솔로녀. 탐정도 아니고 왜 잘 살펴보라는 것인지 이유를 물어봐도 더 궁금하게끔 하는 솔로녀. 그냥 여자의 직감이야…
살짝 기분이 이상해진 커플녀는 다음날부터 애인을 눈여겨보다가 대뜸 요즘 바람 피우냐며 따진다. 뭐? 나 지금 의심하는 거야?
잘 순항하던 커플이 투닥투닥 싸울 때 솔로녀는? 행복이 금 가는 소리에 왠지 모르게 고독이 청산되는 느낌이다. 이것 참 놀부 심보다.
날 위해서 딱! 한번만 같이 나가자, 소개팅
연애사업 평탄하게 잘 꾸려나가는 커플녀에게 소개팅을 제안하는 솔로녀. 남자가 두 명 나온다는데 너 밖에 친구가 없잖아. 딱 한번만 같이 가줘라, 응?
간만에 들어온 소개팅 소리에 커플녀는 애인에게 들킬까봐 걱정하지만 안 들킬 거라는 솔로녀의 달콤한 말에 솔깃하기는 하다.
함께 소개팅 자리에 나간 커플녀. 그런데 이게 왠걸. 이상한 낌새를 느낀 애인에게 소개팅에 나갔다는 것을 들키고, 헤어지네 마네 전쟁을 벌였다. 친구도 많으면서 하필이면 커플녀를 꼬드긴 솔로녀. 생각이 없는 건지, 멀쩡한 커플 결별시키려 작정한 건지 대체 왜인 걸까.
네가 너무 아까워! 너 대접을 너무 못 받는다
걸핏하면 커플녀에게 네가 더 아깝다,며 네 남자는 너를 하녀 취급한다며 싸움을 부추긴다. 너 정도 여자에게 이거 밖에 못해주다니 너무 한 거 아냐? 내 다른 친구는 너보다 매력이 없어도 남자가 깨질까 부서질까 정말 잘해주던데…
말도 안 된다며 무시하다가도 나중에는 정말 그런가? 싶은 마음이 든 커플녀. 애인에게 불만을 털어놓았다가 싸움으로 번져 서로 감정의 골만 깊어졌다. 내가 귀가 너무 얇았나? 옆에서 살살 꼬드긴 솔로녀가 미워지는 순간이다.
나 같으면 헤어진다, 솔로가 얼마나 편한데
커플녀에게 솔로가 마음 편하다며 악마의 속삭임으로 꼬드기던 솔로녀. 마침 권태기에 시달리던 커플녀가 쿨하게 이별을 선언했다. 그런데 ‘집 나오면 고생’이라더니 혼자인 것이 서러운 날들이 지속되고, 결국 외로운 마음에 남자 좀 만나보려니 했더니 막상 커플녀를 거들떠보는 남자가 없다.
더 얄미운 건 솔로녀의 행태다. 말끝마다 외롭다고 하며 커플녀의 염장을 슬슬 지른다.
아, 외롭다. 나도 빨리 남자를 만나야 할 텐데. 그래도 난 또 너가 솔로가 돼도 남자들한테 인기가 많을 줄 알았지. 이상하다. 요즘 남자들이 눈이 높아졌나…
그래도 솔로보다는 커플이 백배 낫다. 솔로녀의 꼬드김에 절대 넘어가지 말라.
* 사진 출처 : 영화 <고양이와 개에 관한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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