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소개팅 가이드-소개팅에서, 이것만은 피하자! (여성편)
뭐 다들 아는 뻔한 내용이라고 사료되긴 합니다만, 그래도 혹시나 모를 청춘들을 위해 준비해 본 '소개팅 가이드.' 게다가 이 내용으로 말할 것 같으면 카더라 통신이 아닌, 적어도 저의 생생한 경험담이라고 말할 수 있으니 참고하셔도 나쁘진 않으실겝니다들..;
소개팅에서 잘 보이는 법이라고 하면 사실 좀 어폐가 있을 수 있어요. 남자마다 취향이 다르기 때문에 어떤 걸 딱 집어 '이렇게 하면 먹힌다'라고는 못하지요. 단 '이렇게 하면 안 된다'라는 것만은 말할 수 있습니다. 여자들의 경우를 생각해 보면, 여자들이 제각각 좋아하는 남자취향은 천차만별이어도, 싫어하는 남자 취향은 도찐개찐인 법이거든요. 남자들도 마찬가집니다. 하물며 단순하기로는 여자보다 더한 그들인데야.. 버뜨, '모든 법칙에는 예외'가 있다는 점 잊지 마시고요. 그럼 첫 번째부터 나가겠습니다.
1. 이런 복장은 피해줍시다. '헐리웃 패션리더 스타일'
모자랑 선글라스를 착용했다고 그러는 게 아닙니다. 기본적으로 나라마다 남자들 취향도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대한민국 남자들은 특히나, '패션리더 스타일'에 꽤 거부반응이 있습니다. (더 솔직히 말하면 약간 촌스러운 걸 좋아합니다.) 어쨌든 뭔가 '시크'하거나 '스타일리시'한 느낌은 피해주는게 좋다는 겁니다-_-; 덧붙여 인사동 아티스트를 연상시키는 에스닉 룩이라든지, 코스프레가 연상되는 레이스 프릴 만땅의 과도한 걸리시룩, 지나치게 보이시한 일상룩..-_-등등도 쳐다보지 말아야 합니다.
대략 이런 복장 정도가 정답. 색조는 파스텔톤, 치마는 무릎선에서 살짝 위아래 정도. 허리가 들어간 재킷이나 가디건이라면 더 좋습니다. 이런 복장에 토가 나오더라도 적어도 그쪽에게 내가 여자라는 생각은 들게 해줄 최소한의 템빨...이니 이왕이면 장착해줍시다.-_ -
2. 화려한 수다는 금물
만나보니 그쪽이 너무나 편안하게 대해주는 바람에, 나도 모르게 여자친구와 떠들듯이 수다와 장광설을 늘어놓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는 대화중 자신의 전문분야가 나오는 바람에, 자기도 모르게 전문용어로 일장연설을 하게 될 때가 있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런 행동이야말로 애프터는커녕 상대에게 나를 폭탄으로 각인시키는 데 가장 빠른 지름길입니다. 여자들도 그렇지만, 남자들은 더욱더 '수다스러운 느낌'을 준다거나 '아는 척'한다는 느낌의 여자에게는 거의 혐오에 가까운 거부반응을 나타냅니다. 여자 개그맨들이나 여자 논객이 남자들에게 어떤 취급을 받는 걸 생각해보면 간단하겠습니다.-_-;
대략 이런 분위기 정도로 일관.
이쪽에서 장광설은 풀지 말고, 상대의 이야기를 들어주며 맞장구를 치되, 만면의 미소를 잃지 않고.-_-;;
간혹 먼저 질문하거나 위트있는 단어나 문장으로 분위기 전환을 해주는 것은 좋지만 '빠른 말투로 따발따발따발' 내지는 '전문용어 남발하기' 는.. 적어도 그날만큼은 자제해줍시다. ㄱ-;
3. 계산은 코스별로
물론 이런 여자분이 없을거라는 생각은 들긴합니다만 간혹, 돈을 코스 내내 한번도 안 쓴다거나 또는 더치페이를 하자며 자기 먹은 비용을 불쑥 내민다거나...뭐 이렇게 살짝 자기세계 강한 친구들도 있긴 있습니다. 여기서 전자는 인간으로서 예의를 모른 거고, 후자는 대한민국에서의 예의를 모른 케이스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사귀고 난 다음에야 돈을 한쪽이 다 써서 파산하든 더치페이를 10원 한톨까지 계산하듯 커플들 알아서 할일이지요. 그러나 소개팅이라는 상황은 어디까지나 처음 보는 남녀가 '상식'에 따른 매너를 보여줘야 하는 이벤트이므로, 개성은 다른 때 발휘하고 그날만큼은 세상의 룰에 따라서 행동해줍시다.-; 남자가 밥을 샀으면 여자가 차를 사고..이렇게 번갈아서 쏘는 건 향후 십년 간은 변하지 않을 듯한 대한민국의 '계산 트렌드'입니다.
이상으로 소개팅, 이것만은 피하자라는 주제를 이야기해보았는데요. 꼭 소개팅이 아니더라도 첫 데이트나 번개팅-_-같은 상황에서도 적용되는 일이겠습니다. 부디 소개팅,미팅 및 맞선을 앞둔 솔로남녀분들께 유용한 정보가 되길 바랍니다. 앗흥 ㅋ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