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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티나무의 사랑*∴♡∵* :: '사랑하는 연인' 태그의 글 목록

연애 트러블, 내 애인이 사랑이 식었어요, 사랑이 식는 시기.


영화 중경삼림에는 이런 명대사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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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유통기한이 있으면 일만년으로 하고 싶다

떠나간 사랑에 대해 계속 그리워 하며 자신의 호출기 암호인 "일만년 사랑해"를 차마 바꾸지 못하는 가련한 남자 주인공은 결국 그녀와 약속한 과일 캔조림을 보며 사랑의 유통기한에 대해 생각한다.
이 세상의 있는 모든 것이 그렇듯 영원한 것이란 없다.
불같이 사랑해, 모두 태워 죽일것 같던 그이와의 뜨거운 사랑도 언젠가는 싸늘한 냉동실 꽁치 마냥 꽁꽁 얼어붙게 될 것이다. 속된 말로 사랑이 식었다 고 한다.
이런 사랑이 식는 시기는 저마다 다르다. 하루? 한 달? 일 년? .. 알 수 없다. 다만 한 가지 확실 한 것은 식는 시기를 가늠 할 수는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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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식는 시기. 그것은 서로에 대한 환상이 깨져가는 시기이도 하다.
사람은 누구나 상대방의 모습에 내가 원하는 모습을 조금씩 투여하기 시작한다.
그것이 친한 친구 일 수도 있고 내 가족일 수도 있다.
하지만 가장 많은 투여를 하는 건 역시 사랑하는 사람이다. 왜냐하면.

내가 좋아 하는 것일 수록 내가 보기 좋아야 되거든..

어찌보면 단순한 사람의 이기심일 수 도 있겠다만. 이런 작은 부분은 스스로 인식하기도 힘들고 인식한다고 해도 컨트롤 하기 쉽지 않다.
아무리 이해심이 해운대에 몰아 닥친 쓰나미라 해도, 좋은건 좋은거고 싫은 건 싫은거다. 내 마음에 들지 않을 때 부터 이미 스트레스는 나오기 시작한다.
이렇다 보니 상대방에게 투여한 자신의 이미지가 점점 깨질때(상대방과는 상관 없이) 점점 흥미를 잃어가고 커다랗던 사랑도 조금씩 초라해지기 시작하며 사랑의 사춘기가 찾아온다. 쉽게 말해 연애 트러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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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질풍노도의 사춘기가 찾아오게 되면 크게 두 가지 선택을 할 수 밖에 없게 된다.
인정 못하는가 , 인정 하는가. 인정한다면야 지속된 노력을 할 수 있는 여지가 있는 거고 이런 노력으로 사랑을 이어 갈 수 있다. 다만. 인정하지 못한다면 어떤 식으로든 이 스트레스를 빨리 넘기고 싶어하게 되는데. 그것이 잘못되었는지 잘됐는지 생각할 시간보다 우선 내가 힘들어지니 빨리 넘기려고 되고, 이때 상대방과 많은 충돌이 일어나게 된다. 그래서 상대방에게 급기야.

사랑이 식었네, 더 이상 날 사랑하지 않네 라는 얘기도 서슴 없이 나오는 것이다.

그러나 이 말에는 자신도 감지 못한 말 한 마디가 숨겨져 있다. 그건 위에서도 얘기했듯이 "내가 좋아하는 모습이 아니었네" 라는 것.. 그럼 이때 부터 또 상대방도 스팀돌기 시작하는거다. 특히 상대방이 단순한 남자라면 이런 스팀의 강도는 더욱 올라가 와이 셔츠라도 다릴 온도가 된다.
결국 정리해 보자면 상대방은 내가원하는 모습이 될 수 없었고 난 그것에 대해 스스로 만든 사고에 상처받고 이런 과정 속에 상대방도 상처받고 이런 상처에 슬픈 사랑이여 안녕. 너하고는 못해먹겠다. 이렇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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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란 몽키..못난 몽키

사랑 깨지는 것, 슬프긴 하지만 나쁜건 아니다. 마음이 안맞아서 깨질 수도 있는 거고 각자 사정이라는게 있는 법이니까. 하지만 정말 나쁜건 이기심에 비롯한 마음으로 상대방을 아프게 한다는 거다. 물론 진짜 상대방이 정말로 사랑에 대한 감정이 사그라 들었거나 하는 경우는 예외겠지만 상대방의 생각과 마음은 생각 해주지 않고 자신의 생각과 이기심을 무기로 상대방을 협박한다면 과연 그게 참 다운 사랑일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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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식어가는 시기..
그건 개인적인 개똥철학로 말하자면 유통기한 당일의 우유라고 생각한다.
"이미 상했을거야"라는 추측으로 먹기도 전에 배가 아파오는 것 같아 못 먹겠어 버릴래 라고 한다면 우유 입장에서는 열어 보지도 않고 버린다니 제법 섭섭할 것이다..
부디 자신만의 섣부른 판단과 이기심으로 잘 꾸며가고 있는 사랑 망치지 말도록 하자.
사랑이 변하는게 아니라 사람이 변하는 것이다.
posted by Iris 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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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속 사랑이야기 2009.10.14 17:40
영화처럼 사랑하는 연인과 결혼을 한 후 사별한 배우 故 장진영씨에 대한 짧은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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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암으로 투병하다가 1일 오후 37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배우 장진영씨가 자신이 출연했던 영화처럼 사랑하는 연인과 결혼을 한 후 사별한 것으로 알려져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장진영씨의 임종을 가족과 함께 지켜본 연인 김모(43)씨가 8월 28일 서울 성북구청에 혼인신고를 한 사실이 2일 확인됐다.

성북구 관계자는 "김씨가 장진영씨의 신분증과 미국에서의 혼인신고서를 직접 갖고와 혼인신고를 했다"며 "김씨의 주소지는 용산구였으나 서류상 하자가 없어 접수를 했다"고 밝혔다. 김씨의 부친인 김모 전 의원은 아들의 혼인신고 사실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2일 오전 전화통화에서는 "언급하고 싶지 않으니 더이상 묻지 말아 달라"고 말했다.

장진영씨는 지난해 1월 사업가인 김씨를 만나 사랑하는 사이가 됐지만 지난해 9월 위암선고를 받은 뒤 결별을 통보했다. 하지만 김씨는 오히려 장씨를 극진히 간호하며 사랑을 키워갔고, 장진영씨가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요양을 갈 수 있도록 주선하기도 했다. 두 사람은 지난 7월 미국에서 비밀리에 결혼식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장진영씨는 2003년 출연한 영화 '국화꽃 향기'에서 위암에 걸린 후 사랑하는 이의 극진한 간호를 받다가 세상을 떠나는 여주인공 역할로 관객들의 눈시울을 밝힌 바 있다.
 
한편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인의 빈소에는 동료 연예인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김민종, 안재욱, 차태현씨 등이 가장 먼저 빈소를 찾은 이후 이병헌, 전도연, 송혜교, 송일국, 김주혁씨 등 수많은 동료 배우들이 애도를 표시했다. 발인은 4일 오전 9시. 고인의 명복을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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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장진영씨의 사망소식을 들었던 어제는 하루종일 머리가 댕댕댕 울려서 아무 생각도 나질 않았는데, 하루가 지나고 조금쯤 마음을 추스렸더니 깜짝 놀랄만한 기사가 내 가슴을 울렸다. 위암판정을 받았을 당시부터 장진영씨의 병세는 심각한 상태였다는 것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곁을 지킨 그녀의 연인 김모씨. 게다가 두 사람이 이미 합법적인 부부라는 사실에 제일 처음 든 생각은 세상에 저런 사랑도 있긴 있구나 라는 것.

사랑하는 사람의 곁에서 내 생명을 갉아먹을지도 모르는 병마와 맞서 싸우는 건 생각만큼 로맨틱하지 않다. 차라리 떠나주었으면, 차라리 이대로 세상을 등지도 싶다는 생각, 하루에도 수십번씩 들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곁에 있고 싶은 마음, 장진영씨도 그랬을까.

이뤄지지 못했지만 마음만으로 이뤄졌을 그들의 사랑,
한번쯤 그런 사랑 해보고 싶지만 너무 가슴이 아파서 나는 견디지 못할 듯.

부디 편안하게 잠드시길.
posted by Iris 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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