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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정들의 쉼터 ◈/따뜻한 눈물2

나 늙으면 당신과 이렇게 살꺼야 -나 늙으면 당신과 이렇게 살꺼야. 가능하면 꽃밭이 있고 가까운 거리에 숲이 있으면 좋겠어개울 물 소리 졸졸 거리면 더 좋을 거야잠없는 나 당신 간지럽혀 깨워 아직 안개 걷히지 않은 아침길 풀섶에 달린 허리 주욱 펴 보이며 내가 당신 하나 두울~ 체조시킬 거야.햇살이 조금 퍼지기 시작 하겠지.우리의 가는 머리카락이 은빛으로 반짝일 때나는 당신의 이마에 오래 입맞춤하고 싶어사람들이 봐도 하나도 부끄럽지 않아아주 부드러운 죽 으로 우리의 아침식사를 준비 할거야이를테면 쇠고기 꼭꼭다지고 파릇한 야채띄워 야채죽으로 하지.깔깔한 입안이 솜사탕 문 듯 할거야.이때 나직이 모차르트를 올려 놓아야 지.아주 연한 헤줄렛 내리고 꽃무늬 박힌 찾잔 두개에 가득담.. 2009. 10. 5.
♡... 이 가을에는 따뜻한 눈물을 배우게 하소서 ...♡ ♡... 이 가을에는 따뜻한 눈물을 배우게 하소서 ...♡ 내 욕심으로 흘리는 눈물이 아니라 진정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소리없이 함께 울어 줄 수 있는 맑고 따뜻한 눈물을 배우게 하소서. 이 가을에는 빈 가슴을 소유하게 하소서. 집착과 구속이라는 돌덩이로 우리들 여린 가슴을 짓눌러 별 처럼 많은 시간들을 힘들어 하며 고 통과 번민속에 지내지 않도록 빈 가슴을 소유하게 하소서. 이 가을에는 풋풋한 그리움하나 품게 하소서. 우리들 매 순간 살아감이 때로는 지치고 힘들어 누군가의 어깨가 절실히 필요할 때 보이지 않는 따스함으로 다가와 어깨를 감싸 안아 줄수 있는 풋풋한 그리움하나 품게하소서. 이 가을에는 말 없는 사랑을 하게하소서. "사랑" 이라는 말이 범람하지 않아도 서로의 눈 빛만으로도 간절한 사랑을 알.. 2009. 9.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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