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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정들의 쉼터 ◈

한 줄의 시가

by forever♧ 2009. 10.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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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의시가 아름다운 당신께 드리는 편지


동목지소영 강물이 흐르듯 흘러가는 계절 앞에서 아름다운 당신께 한줄의 편지를 쓰곤 했습니다
길어지면 행여 바쁜 시간 방해 될까 망설임으로 보내 지지 않던 편지 높이 쌓이면 감당하기
힘드실까

짧게만 작게만 써 오던 편지 우체부 아저씨께 눈웃음만 하고 엉뚱한 인삿말만 나누고는 다시
들고 와 설합속에 재워 둡니다 내 마음처럼 나의 하늘 처럼
자유의 바람이 아니어 구름을 핑게삼아 되돌린 걸음 겨울의 찬 기온에 얼까 외투깃에
숨겨 오곤 했지요

한가지 향기의 별로 내려 주시는 당신의 빛을 매일 받아 안아도 오늘은 제 편지를 읽어
주셨으면 간절한 마음이 되는 건 왜인지 모르겠습니다

가슴 깊은 곳 단 한번의 눈짓으로 내 이름을 부르셔도 세상을 바꿀
눈부신 당신 오늘은 눈물로 적신다 해도 슬퍼하지는 마시어요 제게는 아름다운 당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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