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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中 대지진 후 재혼 증가

中 대지진 후 재혼 증가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 6.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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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이추안 산림 고지대에 있는 한 주택에 시아씨네 가족이 산다. 매일 가족이 함께 직접 키운 야채로 만든 나물 반찬과 부엌 옆에 돼지 축사에서 키운 돼지를 잡아 요리한 돼지고기로 점심을 준비한다.

시아 지아쯔홍은 “처음 식사를 함께 하는 것이 좋았다”고 말했다.

이들은 2008년 5월 쓰촨성 대지진으로 생긴 많은 재혼가정 중 한 가정이다. 당시 지진으로 죽음, 가족과의 이별, 절망만이 남았다.

시아의 전처는 일하고 있는 식당이 무너져 사망했다. 당시 13살이던 딸만 살아남았다.

시아는 치명적인 당시의 상황을 상기하며 “아내, 집, 마을을 잃어서 뭘 할 의욕이 없었지만 지금은 새 집도 있고 옆에 여자도 있고 살만하다”고 말했다.

지진이 발생하고 1년 뒤 한 친구가 그에게 리 데나를 소개시켜줬다. 리 데나도 지진에서 살아남아지만 남편과 사별했다.

잘 웃는 아담한 여성인 리도 딸이 있다.

리는 지진 당시 “이틀간 딸을 찾지 못하다가 마침내 찾았지만 남편은 없었지만 결국 찾았고 남편은 숨졌다”며 “그리고 엄청난 고통을 느꼈다”고 말했다.

시아와 리는 처음 만나 뒤 바로 살림을 합쳤다.

리는 윳으며 “딸들은 서로 챙기며 잘 지낸다”며 “큰 딸이 손이 불편해 요리를 못하고 야채를 잘 자르지 못하면 작은 딸이 도와줘서 이는 이번 지진의 비극 가운데 새 가정을 이루고 가장 좋은 부분”이라고 말했다.

베이추안은 지진 진원지에서 멀지 않다. 지진으로 이 마을 전체가 붕괴됐고 주민 2/3가 사망했다. 중국 정부는 그 지역을 살 수없는 지역으로 간주하고 복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대신 주민들은 “신 베이추안‘이라는 마을이 이전 베이추안에서 남쪽으로 24km 떨어진 곳에 만들고 있다.

전 베이추안에서 살아남은 주민들은 어디서든 집을 짓고 생계를 이어가야 했다. 2008년 말까지 이재민 600명이 재혼했고 대부분 사별한 사람들끼리 재혼했다.

현지 재봉사였던 중매쟁이 덕에 이들이 재혼하게 됐다.

덩 쿤화는 지진 난민캠프에서 일하다가 비공식으로 커플을 맺어주는 일을 하게 됐다. 그는 유명해져서 베이추안에서 멀지 않은 안 시안에 작은 중매사무실을 열었다.

그는 현제 짝을 찾는 회원들의 상세 프로필을 갖고 있다. 그는 완벽한 짝을 맺어 주길 바라며 마을에 회원 프로필이 담긴 게시물을 붙이고 쉴 틈없이 전화 상담을 한다.

지금까지 그는 100여쌍의 커플을 성사시켰다.

덩은 “단지 사람들을 돕고 싶을 뿐”이라며 “부부가 새 혼인 증명서를 보여줄 때마다 기쁘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일의 성공해서 좋기도 씁쓸하기도 하다. 많은 부부들이 서로 맞추기 위해 힘든 시간을 보낸다. 결혼을 빨리 한 부부가 이혼도 빨리 했다.

덩도 재혼했다. 그는 지진으로 집을 잃고 남편과 사별했다.

그는 눈물을 글썽이며 “모두 잃고 아무것도 없었다”며 “중매에 노력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베이추안 같은 가난한 시골마을에서의 재혼하는데 경제적 어려음이 있다. 부부가 수입과 두 가정을 합친다. 사실 중국 정부가 실제로 재혼을 장려하고 있다. 올해 초 당국이 재혼하는 20쌍의 결혼식을 후원했다.



Beichuan, China (CNN) / 이수지(JO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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