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지 콘텐츠
느티나무의 사랑*∴♡∵* :: 남자는 튕기는 여자를 좋아한다?




남자는 튕기는 여자를 좋아한다?

 

참자. 그런데 언제까지? 일주일 후? 아님 한 달쯤 더 약을 올려봐?

도대체 “나도 네가 좋아”의 가장 적절한 타이밍은 언제일까?

치열한 러브게임에서 여자의 가치는 튕기는 강도와 기간, 횟수에 비례하는 것일까?

 


인터뷰 도중에야 발견한 사실이지만 ‘남자는 튕기는 여자를 좋아한다’라는 말은

명백한 언어도단이다

. ‘튕기는’ 게 ‘좋아하는’ 것에 선행되는 것이 도대체 가능이나 할 법한 이야기냔

말이다. 먼저 남자가 좋아한다고 고백을 했거나 아님 적어도 좋아한다는 표시를

했어야 튕기든가 말든가 하지. 질문을 수정해야 한다.

 

 “남자는 좋아하는 여자가 튕기면 더 좋아지나?” 여기에 대해 남자들의 의견은

분분했다. “너 좋아해…” 했는데 말 끝나자마자 “나도 좋아해!” 하고

덥석 무는(?) 여자의 매력도는 급하강 곡선을 그린다는 게 다수의 견해.

어쨌거나 남자는 튕기는 여자를 좋아하는 게 아니라,

좋아하는 여자가 튕기면 안달이 나서 더 분발하게 되는 것뿐이라는 결론이다.

칼을 뽑았으면 무라도 썰어야지. 여자의 반응이 뜨뜻미지근하다고 해서 지레

나가떨어지는 소심남이 흔한 건 아니니까.

튕기는 여자가 인기가 많아 보이는 건 지극히 당연한 현상이다.

안 튕겼으면 (누군가하고든) 사귀었을 터.

하루 걸러 하루씩 꽃다발 안기고, 술만 먹으면 “나 죽는다” 자해공갈하고,

심지어 경쟁자(가 있다면)와 주먹다툼까지 하는 시끄러운 일이 벌어질 리는 없을 테니 말이다.



 

 


충격적인 사실은 더 이상 ‘열 번 찍어 안 넘어가는 여자 없다’는 신념을 가진 남자를

거의 발견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절대다수가 “여자가 튕기면 남자는 튕겨나간다”고 대답했는데 물론 이유는 다양했다.

한두 번 적절한 수위로 튕기는 건 매력 있지만 사사건건 칼날을 곧추세우며 떽떽거리거나 하인 부리듯

막 대하는 여자에겐 없던 정도 떨어진다는 게 한 부류.

 ‘원수지간’으로 발전(?)하는 경우도 없지 않은데 더러는 심하게 튕기는 여자에게 상처받고 학을 뗀 남자가

 ‘재수없는 X’식의 뒷담화를 흘리고 다니기도 한다고.

일부 섬세한 성격의 취재원들은 꽤 유용한 조언을 제공했다.

“튕기기 전에 남자의 성격부터 파악하세요.” 자신감 넘치는 남자라면 한두 번 튕기는 게 긍정적인

자극이 되지만 소심한 남자라면 예상보다 훨씬 빨리 포기할 위험도 있다는 것이다.

정말 싫어하는 게 아니라면, 다만 적당한 시점을 기다리고 있는 것뿐이라면

이쯤에서 주판알 그만 굴리고 흔쾌히 OK, 그것도 아주 따뜻하게 충분히 마음을 표현하는 게

훨씬 효과적이라고 그들은 충고했다.



 

 

 


영화? 오늘은 선약이 있는데. 내일도 바쁠 거 같아. 주말엔 교회 가야 해….

물론 사랑의 역학관계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함이겠지만 이런 식으로 하염없이 튕겼다가는

정말 내일도, 모레도, 글피도, 앞으로 영영 그와 영화 볼 일 같은 건 없을지도 모른다.

나의 몸값을 최대한 높이면서 사랑을 성사시키는 테크닉은 뭘까?

나의 ‘OK’ 사인이 가장 멋지게 빛을 발하는 시점은 과연 언제일까? 남자들은 말한다.

그가 마음에 든다면 여지를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다음 기회를 엿볼 수 있는 일말의 희망을

남기지 않는다면 제아무리 배짱 두둑한 남자라도 포기하게 마련이라고.

‘남자는 튕기는 여자를 좋아한다’는 오해를 그만 멈추고 “나 바빠!” 대신 “전화 기다렸어”라고

솔직하게 표현해주길 원한다고. ‘남자는 이렇다더라’는 뜬소문이 아닌 그의 진심에

 귀를 기울일 때 최고의 타이밍은 “유레카!”를 외칠 것이다.

 

 

 


1. 삼한사온 전법

매번 튕기기만 한다면 그의 애정이 ‘스토킹’으로 돌변하게 될지도.

당근과 채찍을 번갈아 사용하라. 세 번쯤 냉랭하게 굴었다면 네 번쯤은 따뜻한 눈빛으로

그의 마음을 다독여주어야 한다.


2. 성급하게 튕기지 말 것

꽤 많은 남자들이 ‘별로 관심도 없는 여자가 튕기는 황당한 경우’를 경험한 적이 있다고 폭로했다.

당신이 ‘언제 OK할까’ 타이밍을 노리며 튕겨대고 있는 상대가 정말로 당신을 좋아한다고 확신하는가?

혹 약간의 호감을 표현한 것뿐이거나 어쩌면 모든 여자에게 친절한 타입은 아닌지.


3. 수위 조절

남자는 (아무리 좋아하는 여자라도) 자존심을 건드리면 참지 못한다.

튕기는 것도 정도껏. 많은 사람 앞에서 면박을 준다거나 친구들에게 “쟤가 나 좋아한대” 하고

소문내는 짓은 절대 금물이다.


4. 여지를 남기는 기술

몇 번쯤 튕기더라도 쉽게 포기하지 못하도록 희망의 씨앗을 남길 것.

“내가 미쳤니? 너랑 사귀게!” 하고 펄쩍 뛰는 척했다가는 그의 마음에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남길지 모른다.

아주 가끔은 먼저 전화하는 은혜(?)를 베풀자.

 

 

 

posted by Iris Love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