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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티나무의 사랑*∴♡∵* :: 남자의 순정, 그 유통기한은?



남자의 순정, 그 유통기한은?

 

나만 사랑한다고 목 놓아 소리치던 그 남자. 거참 희한하다. 어느 새 방향 틀어 딴 여자에게 똑 같이 행동하고 있다. 영원할 줄 알았던 남자의 순정, 유통기한이 있는 것일까?





순정과 오기의 차이

남자의 사랑, 순정일까 오기일까. 못 먹는 감 찔러보는 행태와 내 인생 유일무이한 감에 대한 도전은 천지차이. 하지만 속지 말자. 무모한 도전을 나 아닌 딴 여자에게도 시시때때로 거는 남자들도 있다. 순간 운명이라 믿어 오기를 부리는 남자들도 허다하다.

세월이 가면 가슴이 터질 듯 하다던 광태형 광식이는 그야말로 바보천치다. 그 세월동안 사랑고백 하나 못 하고 노총각으로 늙어버리니 답답할 노릇. 그러나 이 남자, 욕하진 말자. 다만 표현을 못했을 뿐 그는 분명 순정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이 순정이 애초에 결과 없는 바보짓임을 깨달았을 때 유통기한을 찍는다. 짝사랑을 본질을 알게 된 그 때.
그런데 순정이 아닌 오기로 버틴 인물도 있다. 성공 때문에 외국 떠난 여자를 기다리던 설공찬씨도 한 때의 오기요, 3년간 연락 없던 여자를 기다리던 삼식이도 오기 아닌가? 결국은 유린이든 삼순이든 제짝 찾아 금세 변심하니 말이다.

몇몇 남자들, 여자가 멀어지면 멀어질수록 집요하게 그녀 주변을 맴돌며 사랑한다 외친다. 열번 찍으면 안 넘어가는 나무 없다고 자신해 하면서. 언제 봤다고 첫눈에 반했다며 들러붙는 남자들은 순정을 바치네, 사랑을 고하네 난리를 친다. 그런데 이런 남자들? 막상 “OK!”하는 순간 시들해진다. 그리고 금세 눈을 돌려 다시 순정극을 펼친다. 튕기는 여자에게 오기가 생겨서 말이다. 그래서 여자들은 알아야 한다. 남자의 순정, 의심해봐야 한다. 믿기만 하다 큰 코 다치니.




상했습니다! 버리세요~

배고프다고 유통기한 지난 음식을 먹어댔다가는 배탈만 난다. 순정? 이름은 좋으나 그거 영원하기 힘들다. 순정을 바치는 남자, 믿음직해 보이지만 돌려 보면 사랑에 미숙한 남자다. 순정적인 남자는 라이벌이 나타나도, “니가 행복한 길이라면…” 이라며 고이 보내준다. 이 얼마나 유약한 행동인가. 이런 순정은 그냥 기한을 먼저 찍어주자. 노땡큐라고 외치면서.

평생 나만 보고 살 줄 알았던 해바라기에게 알고 보니 해가 여러 개였다면 뒤통수 맞은 느낌일 것이다. 그런데도 미련한 여자들은 작은 믿음의 끈을 놓지 않는다. “그래도 설마~” 내 앞에서 절절한 눈빛으로 손가락을 떨던 그가 설마, 라고 여기겠지만 그 남자는 이미 다른 여자에게 또 다른 순정을 바치고 있다.

사랑은 타이밍. 이 뻔한 말을 새기고 또 새기자. 남자의 순정을 캐치하지 못 했었다면, 도저히 받아줄 수는 없다면 버려야 한다. 유통기한 지난 순정은 이미 내 것이 아니므로. 억지로 기한을 연장해 봤자 이미 신선도는 떨어져 있다. 마음의 배탈만 난다.




유통기한 연장방법

그래도 미련이 남아 그의 순정을 연장하고 싶다면? 물론 방법은 있다. 가장 먼저! 잘해 주자. 그가 설레 하는 눈빛도 던져 주고, 하루종일 곰곰이 씹어보게 할 멘트도 날리고, 틈을 보여주어 그가 희망을 갖게 하는 것이다.
더 이상 비전이 보이지 않아 순정을 접지 않게 눈부신 미래의 청사진을 보여줘야 한다. 과거 쌩쌩 튕기며 도도한 자세를 유지하는 것은 좋지 않다. 유통기한이 다할 때쯤 새로운 가공법으로 요리를 해야 한다.
순정의 가치를 이해하고 그만큼 값을 쳐준다면 유통기한은 연장된다. 그러나 한 번 남자의 순정을 짓밟은 이상 되돌리기 힘들다. “영원히 옆에 있겠다고 할 땐 언제고!!!” 이런 말들, 필요 없다. 그러니… 있을 때 잘 하자. 그럼 없던 순정도 만들어진다.


 

posted by Iris 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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